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잃을 게 없다 (문단 편집) ==== 상대적 박탈감 때문에 그렇게 느끼는 것이다 ==== 대개의 경우 본인의 삶에 지분이 컸던 것을 잃으면 다 잃은 것처럼 절망적으로 느껴지는 주관적인 감정에 가깝다. 가령 본인이 애인을 사귈 때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을 느꼈다면 반대로 애인과 헤어졌을 때 세상을 다 잃은 기분을 느낄 것이다.[* [[산울림]]의 '[[https://www.youtube.com/watch?v=8DaU8LgbMAk|회상]]' 가사에서 이런 심리를 잘 묘사하고 있다. 길을 걷다 무심코 누군가 옆에 있다고 느꼈을 때 문득 이미 그대가 떠난 후라는 걸 알아버렸다며, 나는 혼자 걷고 있던 것을 새삼 깨닫고 갑자기 바람이 차가와지고 마음은 얼고 그곳에 서서 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다고 한다.][* 탈모인들 사이에서는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표가 난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 역시 잃는 것이 얻는 것보다 더 크게 느껴짐을 뜻한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30&aid=0002132022|행복은 목적지로 가는 여정에 있다]]는 한양대 교수의 칼럼을 보면, 반대로 불행은 '''가진 것을 잃는 과정'''에서 크게 느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씨스타19의 타이틀곡인 '[[있다 없으니까]]'에서도 이런 심정을 잘 묘사했다. 많은 작품에서 악당에게 애인이나 자녀를 잃은 주인공은 극도의 절망감과 분노를 느끼며 모든 것을 걸고 복수하는데 '있다 없으니까' 상실감을 느끼는 것이다. 솔로들은 자녀가 '원래 없으니까' 없어도 그러려니 하지만, 자녀를 잃은 부모들은 '있다 없으니까'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정말로 잃을 게 없는지의 기준은 사회적인 기준, 즉 남들과의 비교에 의해서도 달라진다. 예컨대 [[실업자]]가 된 현대인은 종종 "난 이제 잃을 게 없는 놈이야!" 라고 비관하고는 하지만 대한민국 수준의 국가의 국민들이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사회적인 권리, 보장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삶의 질은 근대 이전의 평민 관점에서 본다면 결코 적지 않음에도 현대 기준으로 보자면 기본권 외에는 다 잃은 사람이기에 그렇게 여겨지는 것이다. 그러나 당연히 보장된다고 여겨지는 권리들도 경우에 따라서는 박탈당할 수도 있는 것이 현실이기에, 관점에 따라서는 이런 인물들은 정말 밑바닥을 모르는 것 뿐이라고 볼 수도 있다. 꼭 극단적으로 근대 이전과 비교하지 않아도 주변에서 보기엔 여전히 가진 것이 많은데 자신은 잃을 게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현실에 많다.[* 예컨대 예전에는 큰 사업에 성공해 떵떵거리고 살았는데 사업이 몰락해 동네에서 작은 가게를 하게 된 사람 등. 객관적으로 보면 여전히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는 것이지만 예전에는 갑으로 살던 사람이 을로 추락했다면 본인에게는 다 잃은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또한 창작물 등에서 사회적 지위가 매우 낮아 자신을 '잃을 게 없는 놈' 이라고 말하는 인물들은 대부분 신변의 자유와 사지 멀쩡한 건강한 육체 등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 행동도 할 수 있는 것이기에 충분히 가진게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영화 아저씨의 주인공 차태식도 사실은 이런 쪽. 진정으로 잃을 게 없는 사람들이 본다면 가소로울지도 모를 일이다. * 지오디의 '거짓말' 가사에서 애인에게 갑작스럽게 이별 통보를 하면 멘붕에 빠질 수 있으니 대비할 수 있도록 일부러 모질게 대하는 등 점점 마음이 떠나도록 한다. 똑같이 애인과 헤어져도 예방주사를 맞듯 점점 소원해지며 잃는 게 데미지가 덜하다. * 처음엔 충격을 받지만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20&aid=0000102354|위대한 체념]]'으로 한 단계 성숙해지거나 [[타타타]]의 가사처럼 달관의 자세를 보여주기도 한다. >산다는 건 좋은 거지 >수지 맞는 장사잖소 >'''알몸으로 태어나서 옷 한 벌은 건졌잖소''' 이 때문에 창작물에서 등장인물의 불행은 시작 설정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 주인공이 처음부터 [[모태솔로]]인 [[맨발의 기봉이]]에서 딱히 비극적인 느낌은 없으나,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의 주인공은 '여신' [[코마츠 나나]]와 헤어질 위기에 처하자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는 느낌이 강하다. 따라서 둘 다 애인이 없다고 똑같은 상황은 절대 아니고 '최근 무엇을 잃었는가' 여부가 심경 변화에 핵심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